"서비스를 한국 네티즌 입맛에 맞춘다"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등 외국의 한글 검색서비스 업체들이 검색
디렉토리 체계를 한국적 인터넷 이용여건에 적합하도록 개편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최근 디렉토리 서비스의 카테고리 분류
방식을 ABC 순에서 가나다 순으로 변경했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특히
초보 사용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이 손쉽게 검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야후코리아의 메인화면은 건강과 의학, 교육, 뉴스와 미디어
등의 순으로 재구성됐다.

야후코리아는 또 벤처기업 전통예술 대한민국정부 등 한국적 특색을 반영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신설했으며 서비스 이름도 "도우미" "새내기" 등 한글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앞서 라이코스코리아도 한국 네티즌들의 이용행태를 반영,
검색디렉토리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라이코스는 네티즌들이 즐겨찾는 검색분야와 가나다 순을 배합해 디렉토리를
재구성했다.

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뉴스와 미디어"를 맨 위에 올려
놓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뉴스와 미디어"의 세부항목도 검색이 많이 이뤄지는 방송과 신문을 가장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 카테고리들은 가나다 순으로 배열했다.

전체 카테고리수도 기존의 2천4백여개에서 1만6천여개로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검색어입력 뿐 아니라 디렉토리검색을 통해서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또 검색결과를 디렉토리내 검색과 함께 알타비스타 방식의 웹페이지 검색도
통합해 보여주는 통합검색시스템을 도입했다.

라이코스코리아의 조경달 부사장은 "기존 한글디렉토리서비스는 인터넷
종주국인 미국의 서비스를 모방한 것이 대부분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글사이트들을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