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발전설비 업체인 독일의 지멘스와 프랑스 프라마톰사가
원자력 부문을 통합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6일(현지시간) 합작투자 형식으로
독일 프랑스 미국의 원자력 발전부문을 통합키로 하고 합의문에
공식서명했다.

두 회사의 원자력 부문 통합으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원전(원전)시
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관련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멘스와 프라마톰은 각각 34%와 66%의 지분으로 원전합작사를
설립,내년 3.4분기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합작사의 매출규모는 연간 31억 유로달러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유력업체들이 이처럼 상호 전략적 제휴 또는
합병 형식으로 시장재편을 기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시급히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원자력 발전 시장은 이들 양사외에 미국의 ABB CENP,캐나다
AECL사등이 주도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