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허용되는 만기 6개월짜리 하이일드 펀드는 단위형보다는 추가형
상품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시중 투신사들은 만기단축 하이일드펀드 판매에
나설 때 펀드의 운용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고객 확보에도 유리한 추가형
상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채권 비중이 높은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만기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편입채권의 남은 만기를 펀드 만기시점과 맞춰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국내시장 특성상 6개월짜리 하이일드 펀드에
포함시킬만한 채권 물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단위형상품은 운용에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신(운용)사는 추가형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특히 추가형 상품은 고객을 확보하는데도 유리하다는 것이 투신업계의
설명이다.

이해석 현대투신운용 상품개발팀장은 "언제라도 투자자자금을 추가하거나
환매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에게는 큰 메리트"라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상품이 추가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단위형과는 달리 상장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도 추가형의 장점으로
지적됐다.

상장에 필요한 비용이나 인력을 절약할 수 있다는게 투신업계의 설명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