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으론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두루넷의 주가가
폭등했다.

두루넷의 선전으로 모기업인 삼보컴퓨터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6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두루넷 주가는 지난 5일보다 15.625달러나 상승한
72.625달러에 마감, 지난달 17일 상장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률은 27.41%로 코스닥시장에서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3백29만9천1백주였으며 장중 최고치는 73달러, 최저는 57.5달러
였다.

두루넷의 이같은 주가상승은 미국시장에서 정보통신 및 인터넷주에 대한
매수열풍이 식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두루넷은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해 놓고 있어 장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미국에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지분율을 10.5%로 높여 삼보컴퓨터(12.0%)에 이어
2대주주로 떠올랐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삼보컴퓨터는 두루넷 강세 소식이 전해지며 7일 9.66%나
오른 13만5백원을 기록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