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팀 옷로비 내사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신광옥
검사장)는 7일 배정숙씨가 공개한 "옷로비 최초 내사보고서"가 제3의
기관원에 의해 작성된 단서를 잡고 확인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이 최초보고서가 박주선 전 법무비서관이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내사첩보문건과 다른 것으로 결론짓고 문제의 기관원이 어디
소속인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1월14일 사직동팀 내사에 앞서 1월8일께 배정숙씨와
이형자씨를 상대로 옷로비를 조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사직동팀내 다른 라인이나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비선조직이 별도로 배씨 등에 대한 탐문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른 실무자들도 소환키로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