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주가 맹위를 떨치며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올랐다.

또 코스닥시장의 싯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7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 상승한 999.92를
기록했다.

원화강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이어져 장중 한때 1,010에 육박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프로그램 매물이 잇달아 나오며 주가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시장 전체적으로 하락종목이 무려 7백59개로 상승종목 1백14개보다 6배이상
많았다.

그런데도 종합주가지수가 오른 것은 상승종목, 특히 정보통신주가 폭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데이콤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황제주인 SK텔레콤은 2백99만원을 기록, 3백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한국통신도 11%이상 상승했다.

정보통신주 열풍은 코스닥시장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날 첫거래가 시작된 삼보정보통신 삼우통신 텔슨정보통신 새롬기술
서울전자통신등 정보통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여기에 한통프리텔등 7개사가 신규등록돼 싯가총액이 52조원으로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싯가총액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주가는 전날보다 2.35포인트 하락한 229.71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차별화가 진행되며 소액투자자들의 소외감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반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주와 건설주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