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미국의 로버트 A 먼델 교수(컬럼비아대학.67.)가
1백만달러의 상금중 대부분을 유로화에 투자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 먼델 교수가 상금중에서 이탈리아 투스칸지방에 있는
별장을 수리하고 올해 2살의 늦둥이 아들 니콜라스에게 말놀이 장난감을
사주고 남은 돈으로 유로화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먼델 교수가 유로화투자를 위해 이미 주거래은행에 유로화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유로화 매입 이유에 대해 먼델 교수는 "유로화가치가 곧 달러화에 대해
오를 게 ''확실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유로화의 가치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곧 노벨상 상금을 받는다.

먼델 교수는 국제 통화이론의 전문가로유럽경제공동체(EEC)의 통화위원회
컨설턴트, EMU(유럽통화연합)의 스터디그룹 일원으로 일하면서 유럽단일통화
인 유로(EURO) 출범의 산파역할을 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