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율인하등 따른 세입감소로 주세율 인하 등에 따른 세입감소로
국회에서 심의중인 내년 예산 규모가 2천억원 이상 축소될 전망이다.

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붙던 특별소비세가 폐지된데다 내년에 소주 및 맥주
세율이 인하되면서 내년 세입은 당초 예상보다 2천6백78억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특소세 폐지와 주세율 인하로 각각 2천75억원과 6백3억원이 감액될
것이라는 게 예산처의 추산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전체 세입감축분 가운데 일반회계에서 2천1백30억원이
줄어들어 상당액의 예산규모 삭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규모를 올해에 비해 5% 늘린 92조9천억원으로 잡아
국회에 제출했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