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사진·오른쪽)이 모퀘에치 에릭 께아베쯔웨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사진·왼쪽)을 만나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오 시장은 현충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마시시 대통령을 만났다. 마시시 대통령은 지난 4~5일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여차 서울을 방문했다가 오 시장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츠와나는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0달러를 밑돌았지만, 현재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부국으로 성장했다.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의 스마트도시 협력사업을 스마트 인프라,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시티즌 등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인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와 취약 계층을 배려한 약자동행 기술도 언급했다.오 시장은 "중앙정부와의 교류만큼이나 서울과 가보로네(보츠와나 수도) 간 교류도 매우 중요하다"며 "스마트시티, 지식기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수도가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시시 대통령은 지식기반경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이 분야의 상징과도 같은 서울시와 가보로네시 사이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국과 보츠와나는 1968년 수교했고, 보츠와나 대통령의 서울 방문은 이번이 3번째다. 이날 면담에는 보츠와나의 레모강 크와페 외교장관, 호칠레에네 모라케 주한대사 등도 참석했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로 지목된 이들의 신상과 근황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고(故) 최진실이 당시 피해 여중생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준 사실이 재조명됐다.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2004년 밀양 성폭행 피해자에게 도움 줬던 최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인 A 양의 법률대리를 무료로 맡았던 강지원 변호사가 2016년 6월 월간조선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겼다.이에 따르면 최진실은 당시 광고 모델을 맡았던 건설사로부터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이때 최씨의 변호도 무료로 맡았던 사람이 강 변호사다.하지만 그 시절 '안티 최진실 카페'에서는 무료 변호를 두고 '왜 부자에게 공짜로 변론을 해주냐' '유명 연예인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이에 강 변호사는 결국 최씨에게 수임료를 받기로 하면서 묘안을 생각해 냈다. 받은 수임료를 A양을 돕는 데 쓰기로 한 것이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최씨 역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밀양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난리가 났다. 일단 (A 양을) 피신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탈출을 제안했다. 딸 둘을 어머니와 서울로 이주시켰다"며 "처음에 피해자를 받아주는 학교가 없어 교육청에 '이런 학생을 받아주는 곳이 학교다'라고 항의한 끝에 한 고등학교로 전학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때 A 양 가족은) 살림살이 없이 도망 나온 상황이라 먹고살 수가 없었다"며 "내가 최
한강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앞으로 폭이 넓은 일부 도로에서만 4인승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 보호자와 함께할 때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서울시가 한강공원 일대서 대여하는 4인승 자전거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전용 운행구간을 지정하는 등 안전 대책을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4인승 자전거는 호응이 높았지만 동시에 안전사고도 잦았다. 폭 1.1m, 높이 1.9m가량으로 부피가 큰 자전거는 뒤따르는 자전거 운전자의 시야를 가렸다. 일반 자전거보다 속도가 느린 4인승 자전거를 추월하다 반대 차선에서 오는 자전거와 충돌할 위험도 높았다. 가족 단위 고객 중 아이들이 자전거 지붕 위에 올라타거나 정원을 넘겨 탑승하는 경우도 빈번했다.이에 서울시는 대여할 수 있는 자전거 대수를 줄이기로 했다. 현재 여의도 뚝섬 반포한강공원에서 대여 중인 4인승 자전거는 여의도에 60대, 반포와 뚝섬에 각각 15대, 총 90대다. 서울시는 여의도 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수를 60대에서 30대로 축소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는 4인승 자전거 대여를 중단키로 했다.또 4인승 자전거를 운행할 수 있는 별도의 구간을 지정한다. 기존에는 일반 자전거와 4인승 자전거 모두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어 도로 폭이 좁은 일부 구간에서는 일반 자전거, 4인승 자전거, 보행자가 뒤엉켰다.앞으로는 여의도·반포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폭이 5.2m 이상인 평지 구간에서만 4인승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여의도 운행 구간(63빌딩~국회 주차장)은 폭이 6m 이상 넓고 일반 자전거가 주로 다니는 샛강 주변 도로와도 완전히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