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강 속에 채권 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30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9.72%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8.62%를
기록했다.

이날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의 관망속에 장기물에 대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채권담당 직원의 실수로 3년만기 국고채가 연9.30%에 거래됐다가 취소된
것을 제외하곤 지표채인 3년만기 국고채 거래는 전무했다.

3년만기 회사채 거래도 마찬가지였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거의 사들이지 않았다.

1년짜리 통안채는 연9.70%에 매매돼 소폭 올랐다.

한편 채권수익률이 신용등급 위주로 짜여지지 않아 한국 채권시장의 낙후성
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3년만기 도로공사채는 연9.75%에 매매돼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보다 높았다

도로공사채의 신용등급은 AAA로 회사채 기준물 A+ 보다 높다.

그런데도 회사채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의
수익률이 오히려 낮게 형성된 것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