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TV 인터넷 E메일 기능을 갖춘 냉장고를 세계 최초로 개발,
내년 상반기부터 시판한다고 28일 밝혔다.

인터넷 기능을 갖춘 냉장고는 유럽 일렉트로룩스사에 의해 선보인 적이
있으나 이처럼 다기능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제품이 21세기 가정의 디지털 네트워크화에 대비한 첫
디지털 백색가전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제품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1년간 5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번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냉장고 바깥에 15인치크기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화면
과 통제장치를 달아 12가지 기능을 하도록 하고 있다.

우선 마이콤으로 냉장고로서의 냉동실 냉장실에 대한 파워냉장과 냉동의
강중약 조절 탈취 등 기능을 할 수도록 하고 있다.

또 12개의 아이콘을 이용해 월별 날짜별로 일정을 등록하고 확인토록 하는
일정관리 기능을 갖추었다.

특히 TV수신카드(PCMCIA II)를 내장해 TV를 볼 수 있으며 외부 입력기를
이용해 캠코더 VTR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등과 연결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이 제품이 "즐겨찾기"(북마크) 기능을 이용해 등록된 웹사이트를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기능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정 웹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지 않다.

삼성은 제품의 상품화 추이를 봐가며 웹브라우저를 내장하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다.

이 냉장고는 이와함께 E메일 수신및 확인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터넷 접속이나 E메일 확인 TV수신 등은 터치스크린이나 전자펜을 이용해
입력할수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