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 주가가 한때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등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가 보유주식의 매각이익을 극대화하는데만 촛점을 맞춰 공모가
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담배인삼공사 주가는 장중한때 2만7천원까지
하락, 공모가 2만8천원 밑으로 처음 내려왔다.

담배인삼공사 주가는 이날 2만8천원에 마감, 공모가에 턱걸이했다.

담배인삼공사 주가는 첫 거래일인 지난달8일 3만2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만6천8백원을 기록했었다.

다음날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3만9천7백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담배인삼공사가 소송에 휘말리자 하락을 거듭, 지난 11일께 3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담배인삼공사 주가가 이처럼 추락하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교체매매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달초까지만 해도 5백4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20여일동안
1백20만주 이상 매도했다.

기관도 정보통신주, 인터넷관련주 매수를 위해 담배인삼공사를 대거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담배가격을 올리든지 아니면 주식수를 줄이든지 하는 조치가
없다면 담배인삼공사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