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가 CD롬으로 나왔다.

한국학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동방미디어(대표 이웅근)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최근 완간한 "역주 삼국사기"를 CD롬에 담은
"CD롬 역주 삼국사기"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CD롬 역주 삼국사기"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역주 삼국사기"를 데이터
베이스화한 것으로 원문 이미지, 원문 텍스트, 번역문, 역주를 서로 연결해
고대사 연구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구성은 해제 번역문 원문 순으로 되어 있다.

번역문과 원문은 신라본기 고구려본기 백제본기 연표 잡지 열전 등의 순서로
정리돼 있다.

이 제품은 색인 기능이 우수하다.

인명 지명 관청 교육 등 총 13개 분야에 1만7백64항목, 2만7천4백13건의
색인어가 실려 있어 관심 분야의 기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연산자 검색도 가능하다.

"그리고", "또는" 등의 연산자를 이용한 자연어 검색으로 고대사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원하는 기사를 찾을 수 있다.

검색은 번역문 원문 주석 등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한자의 경우 낱자 검색이 가능하다.

"CD롬 역주 삼국사기"는 번역문과 원문을 따로 보거나 화면을 분할해 동시에
열람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원문이나 번역문에 해당하는 원전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어 원전과 번역문을
정확하게 대조해 볼 수도 있다.

가격은 8만9천원이다.

이 CD롬을 만들어낸 동방미디어는 조선왕조실록 CD롬을 제작했던 서울시스템
에서 최근 분사한 회사다.

"CD롬 역주 삼국사기"출간식은 27일 경기 성남 소재 정신문화연구원에서
열린다.

(02)723-0831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