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안정기금의 시장개입으로 회사채 수익률이 또다시 내렸다.

25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9.70%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8.60%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시장안정기금은 1천5백억원 어치의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A급 회사채와 예금보험공사채등이 주였다.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주문이
나왔다"고 말했다.

만기가 1년짜리인 산금채와 통안채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의 금리안정 의지가 다시 확인된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산금채와
통안채에 "사자"주문이 이어졌다.

이날 국고채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전날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시장에서 2조원 어치나 거둬가 "팔자"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채권전문가들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의 운용여력이 10조원 증액됐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전망은 여전히 금리상승을 예견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