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회사채금리가 한때 두자릿수로 상승하는 등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는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음주까지 10조원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을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회사채 금리를 한자릿수로 묶기 위해 10조원의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추가 조성, 투신권 보유 채권을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기금이 보유
하고 있는 채권을 은행권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번주중 5조원을 추가 조성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렇게되면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2조7천억원을 포함해 7조7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채권 매수 자금이 고갈될 경우 다음주 다시 5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금리 안정을 위해 당초 20조원이었던 기금 한도를
30조원으로 늘려 놓았다.

정부는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경우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보고 회사채 금리를 8~9%대에서 안정시킬 방침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