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2004년까지 항운 노조원의 75%를 상시 근로자로
전환하는 등 항만 노동력 공급체계를 바꿔나가기로 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항운노조에 의한 노동력 공급체제는
물동량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하역
자동화 및 화물의 규격화 진전 등에 따라 부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하는 실정이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컨테이너 부두 등 일부 신설 기계화 부두의
경우 상시 근로자 체제로 바꿔나가는 한편 부두운영회사제 도입
등 민영화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해양부는 또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예산을 적극 확보키로 했다.

해양부는 특히 지난 96년 노.사.정협의때 정부에서 매년 20억원을
지원키로 했는데도 지난 98년 8억5천만원을 항만현대화기금에 지원한
것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없다는 점을 중시, 내년도 예산에 51억원의
항만현대화기금을 반영토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