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 진출이 확정된 최경주가 갑자기 바빠졌다.

Q스쿨이 끝나자마자 PGA주최 환영파티에 참석했고 23~24일에는 오리엔테이션
도 받아야 한다.

다음은 최경주와 전화로 나눈 일문일답.

-소감은.

"꿈을 이뤄 기쁘다.

하느님과 후원해준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


-최대고비는.

"3라운드때다.

컨디션이 나빠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74타를 쳐 남은 3일 경기에 부담이 됐다"

-5라운드에서 49위로 처진뒤 어떤 생각을 했는가.

""어차피 확률은 반반이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치자"고 마음먹었다.

실제 6라운드 시작전에 기분이 좋았다"

-최종라운드에서 몇언더파를 쳐야 합격한다고 예상했는가.

"합계 8언더파면 된다고 보았다.

혹시 모르므로 기회가 되면 9언더파까지도 생각했다.

무조건 3언더파는 쳐야 되고 2언더파를 치면 집에 가야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앞으로 일정은.

"28일 아침 한국에 들어간다.

그 이틀후 일본으로 가 재팬시리즈에 참가한다.

12월중순께 다시 미국으로 와 훈련에 들어간다"

-내년 대회 출전일정은.

"일단 12월중순부터 두달동안 체력을 단련할 계획이다.

첫 대회 출전은 2월중순이 될 것이다.

내년 25~28개의 미PGA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

-캐디는 어떻게 되는가.

"이번 Q스쿨에서 함께 일했던 데이비드 케이시를 계속 고용할 생각이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