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무선 신용카드 결제기 개발업체 이프컴(대표 현은정)이 2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프컴은 영국의 투자기관인 AIM사로부터 전체 지분의 4.9%에 해당하는
주식 3만주(액면가 5천원)를 주당 8만원에 양도하는 조건으로 총 2백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였다고 23일 밝혔다.

현 사장은 이 자금을 활용해 무선 신용카드조회기의 본격적인 양산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M은 다국적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의 투자기관이다.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장비회사나 정보통신 관련 국내 업체 70여개사에
투자한 바 있다.

심규환 AIM 부장은 "이프컴이 무선 신용카드 조회기는 물론 각종 물류단말기
나 스티커단말기 등 무선통신부분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프컴은 LG창업투자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투자한 회사로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휴대용 무선 신용카드결제 단말기 "에어체크"를 개발했다.

에어체크는 물건을 살 때 사용하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IC카드를 모두
무선 PCS망을 통해 결제해 주는 제품.

자동이체(DDC) 등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LG텔레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일본 정보통신업체에 에어체크 1만대(약 80억원)를 공급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와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올 예상 매출액은 2백억원.

내년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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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