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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머징&벤처면톱] 전통한복 빌려 입으세요 .. 성실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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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하고 기품 있는 한복을 빌려드립니다"

    전통 한복 대여사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청담동의 성실교역(대표 이준우) 전시실에는 하루에도 10여쌍의
    예비부부가 찾아와 비단에 수를 곱게 놓은 한복을 예약한다.

    결혼식 폐백용으로 찾는 사람들이다.

    부모님 환갑이나 칠순잔치를 앞둔 사람들도 있다.

    이곳에는 전통한복 연구가 이지영씨가 디자인한 50여종의 한복 2백여벌이
    걸려 있다.

    성실교역은 "한복미인"이라는 브랜드로 전통 한복을 대여해주는 업체.

    국내 최대 비단 산지인 진주의 자가공장에서 제직한 원단에 손으로 수를
    놓는다.

    화려하고 밝은 색감의 꽃무늬가 장식된 옷에서부터 홍색치마와 쪽빛
    반두루마기 단순한 디자인의 평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옷을 선보이고 있다.

    약혼 폐백 회갑 등 용도에 맞게 디자인돼 있다.

    국산 비단에 손으로 수를 놓은 옷을 맞춰 입으려면 한벌에 50만원에서
    2백만원에 이른다.

    값이 만만찮은데다 자주 입을 일도 없다.

    반면 빌려입으면 2박3일에 6만원에서 12만원선.

    대여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성실교역은 지난 90년 창업해 한복을 생산해오다 올 8월부터 대여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상대로 대리점도 개설해주고 있다.

    서울 삼선교와 분당에 체인점을 열었다.

    내년까지는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국제행사 도우미에 대한 대여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생각이다.

    우선 내년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중소기업자대회(ISBC)에
    한복을 협찬키로 했다.

    또 2002년 월드컵 때도 비슷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비단 도소매를 포함해 비단과 한복 분야에서 30년동안 종사해온 이준우(50)
    사장은 "웨딩드레스는 빌려 입는 게 일반화돼 있으나 한복은 이제 시작"
    이라며 "한복대여도 곧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름답고 기품있는 한복의 대중화는 한복을 세계적인 옷으로 자리잡도록
    만드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고 말한다.

    (02)543-1127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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