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유일한 야당의원이던 한나라당 강현욱 의원(전북 군산을)이 23일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강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쟁과 지역갈등의
소용돌이에서 더이상 기존 정당의 대열에서는 역할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석수는 1백31석(서상목 의원 포함)으로 줄어들었다.

강 의원은 "현재의 정당구도에서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지역정당
구도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 여권 신당의 참여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정가에서는 강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여권신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