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23일 부평 본사에서 중형차 "매그너스" 보도발표회를 갖고
다음달 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매그너스는 지난 97년부터 2년간 2천2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차로 동급 최대의 차체에 최고급 사양을 장착하고 있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매그너스의 연간 판매목표는 7만대 이상.

레간자와 합쳐 중형차 시장의 55%를 장악한다는 것이 대우의 목표다.

매그너스는 출시 초기에는 배기량 2천cc의 SOHC와 DOHC 모델만 판매된다.

2001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2천5백cc XS6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며
북미와 유럽으로 연간 7만대를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2백6km(수동기준)며 연비는 l당 자동변속기
11.5km, 수동변속기 13.6km다.

가격은 SOHC 기본형 1천2백85만원, DOHC기본형 1천3백85만원 등이며
디럭스와 로열 모델은 각각 1천4백45만원, 1천6백90만원이다.

매그너스는 국내 최초로 유럽과 북미의 안전테스트인 NCAP테스트를
만점으로 통과해 안전도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또 영국의 마이라, 밀브룩, 호주 앨리스스프링스, 미국 델파이, 독일 길렛
등 세계 각지의 전문 테스트기관에서 총 주행거리 2백만km의 내구 주행시험
등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안전성 향상을 위해 타원형 고강도 임팩트 빔과 고장력 강성 보강판을
사용, 측면 충돌시 승객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했다.

또 에어백은 저압팽창식을 적용, 에어백 폭발력에 의한 노약자와 어린이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할수 있도록 했다.

성능면에서는 "SC-1" 엔진을 탑재, 동급 최고의 속도와 최대출력을 낼수
있도록 했다는게 대우의 설명이다.

또 변속기의 노후에 따른 변속감 저하를 막기위해 "어댑티브 쉬프트
콘트롤" 기능을 적용했다.

또 다양한 선진기술을 적용,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또 철저한 소음진동방지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밖에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1백40W급 고출력 스피커, 5.8인치의 와이드
화면을 갖춘 A/V시스템에 카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의 편의장치를
장착, 최적의 운전환경을 만들었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매그너스의 개발 컨셉은 "감출수 없는 자신감"으로 주요 고객은 40대
남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는 내달 2일부터 전국 1백여개 판매 거점에 매그너스와 경쟁차종인
현대 EF쏘나타를 함께 비치해 소비자들에게 비교 시승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