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자동차가 금융기관을 제외한 상장기업으로는 일본에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닛산자동차는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 상반기(4-9월)에 3천2백30억엔
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적자액은 전년 동기의 3배로 금융기관을 제외한 상장기업들의 적자중
사상 최대다.

닛산은 이 기간중 영업이익은 급증했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4천2백60억엔의
특별손실이 발생, 적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99회계연도의 적자총액이 5천9백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닛산측은 "이같은 연간 적자는 지난 5월 프랑스 르노로부터 받은 증자액
5천8백57억엔과 거의 맞먹는 액수"라고 밝혔다.

상반기중 닛산의 자동차 판매액은 3조4백53억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줄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