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등락하는 요동장세에서는 기업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PER(주가수익비율)주가 안전하고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빛증권 투자분석부는 22일 "코스닥에도 저PER주가 있다"는 분석자료를
통해 "주가등락폭이 커짐에 따라 벤처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매기가 우량
제조업종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빛증권은 이에따라 올해 예상실적을 근거로, 저PER주 15개 종목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삼우(3.2배) 원일특강(3.4배) 대하패션(3.7배)은 PER가
4배 이하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림화성(4.3배) 호성케멕스(4.4배) 한세실업(4.7배) 나자인(5.3배)
진로발효(5.3배) 경동제약(5.4배)등도 PER가 5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매일유업(6.7배) 황금에스티(6.7배) 성우금속(6.8배)
삼정강업(7.2배) 일지테크(7.7배) 한국선재(7.7배)등도 실적에 비해 주가
수준이 낮다고 한빛증권은 설명했다.

한빛증권의 조상호 투자분석부장은 "영업실적이 양호한데도 주가가 거의
오르지 못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