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인터넷을 통해 기업들에 사무용품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MRO사업을 내년초부터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

MRO는 인터넷을 통해 업체에 필요한 각종 기기와 부품,원자재 등을
공급하는 물류사업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구매자는 재고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구매관련 부서의 인건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공급자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 계획을 세워
생산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현대상사는 국내 비즈니스 용품 공급시장이 연간 9조원대에 이른다며
우선 내년부터 현대 계열사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컴퓨터 등 사무기기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사는 사업 첫해인 내년에 30억원,2001년 1백30억원,2004년에는
3백억원의 순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63개 해외지사 등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대표적인 MRO업체인 미국의
커머스원,아이프로듀서 중 한 곳과 제휴,세계 MRO시장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사는 기업간 거래(B2B) 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거래(B2C)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는 2005년까지 인터넷 관련 사업비중을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