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의 편리함과 마감재의 기능성을 고루 갖춘 건축물 내.외장용 마감재
가 나왔다.

세라켐(대표 박홍욱)은 분말형 무기질계 마감용 도포제(제품명 리노코트)와
무기질계 투명코팅제(제품명 RC-300WR)를 개발, 시판한다고 22일 밝혔다.

리노코트는 시공현장에서 물과 섞어 붓 주걱 로울러 등으로 손쉽게 칠할
수 있는 제품이다.

리노코트를 칠한 뒤 RC-300WR을 바르면 내수성 내오염성 등 기존 마감재의
기능성을 살릴 수 있다.

무기질계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박홍욱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공해발생 걱정이 없는 이 제품은 기존 유기질계 페인트와 마감재
를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외벽은 물론 타일 등 각종 건축자재에도 잘 달라붙는 것도 특징이다.

내수성이 뛰어나 물과 접촉할수록 오히려 접착 강도가 증가한다.

세라켐은 지난해 일본에서 관련 기술을 도입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일본측이 기술 이전료를 너무 높게 요구해 직접 기술개발에 나섰다.

결국 연구비 3억원을 들여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박 사장은 "내년 국내 시장규모는 3백억원, 해외는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물산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내년에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특히 오래된 건물을 개.보수하는데 적합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도 용인 삼성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시험 시공을 마쳤다.

다음달 22일 서울 삼성 본관에서 제품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0345)495-2931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