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체 대행사로는 한국시장에 첫 상륙한 미국의 URI 미디어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해외 마케팅"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최근
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광고활동을 벌이는 한국의 광고주들
이 급변하는 해외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방안을 비롯, 마케팅 전략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곁들여졌다.

URI사는 한국기업이 세계 유력 매체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이고도 통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LA로 뉴욕 마이애미 북경 서울등에 현지 사무소가 있다.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 브랜드의 힘과 영향력(존 팔머 URI 미디어 전략기획가) =모든 제품이
좋은 브랜드는 아니다.

브랜드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줄수 있어야 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다.

클릭 한번으로 사고 싶은 물건을 손에 넣을수 있어 브랜드 만큼 소비자에게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은 없다.

한국기업이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려면 우수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또 특정 분야를 독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시장에 정착시켜야 한다.

성공한 브랜드는 소비자 중심의 컨셉트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좋은 브랜드로 자리 잡은 후에도 소비자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사로잡아야
한다.

<> 인터넷 광고의 활용(숀 추 월스트리트저널 국제담당 이사) =인터넷
사용자가 5천만명으로 느는데는 불과 5년이 걸렸다.

인터넷은 미국을 벗어나 전세계적인 매체로 자리 잡았으며 오는 2003년에는
매체 보급률에서 신문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존 매체의 광고비는 1.3%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인터넷은 1백19%
성장했다.

인터넷 광고는 기존 광고에 비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데 더 효과적
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정보 민주화가 촉발됐고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 정보를
찾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광고를 통해 광고주와 소비자는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

이제 온라인 매체는 실험단계를 벗어나 영향력을 발휘하는 단계로까지 발전
했다.

기존 매체와 인터넷을 통합한 광고전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