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내에 청소년수련원과 청소년 성교육 문화센터등 청소년
전용공간(블루 존)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현재 11개인 청소년 수련원을 18개로
확충하는 등 청소년 전용공간을 늘리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청소년 출입금지구역(레드 존)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강북구 수유동에 강북 청소년수련원이 완공되며 2001년
은평구 응암동에 수련원이 들어선다.

또 동대문구 청량리동,성북구 장위동,구로구 구로2동 수련원 건립공사가
내년 착공된다.

광진구와 금천구에 운영될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설계작업도 이뤄진다.

시는 또 남부근로청소년회관 신관 건물을 "청소년 성문화센터"로 고쳐
내달 1일 개관한다.

민간단체인 내일여성센터가 운영할 이 문화센터는 지하층을 콜라텍과
공연장으로 운영되며 1층에는 성 상담실, 성관련 도서 자료실이 들어선다.

특히 2층은 "어우성(어두운 우리들의 성) 스트리트"라는 이름의
성교육전시관으로 게임방 비디오방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취미활동을 위한 동아리방을 설치한다.

시는 또 내년 11월말까지 농구대회 수상훈련 전통놀이교실 등 수련활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광장을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대학로, 보라매공원
등 3곳에 추가 설치한다.

청소년 광장은 기존 한강시민공원 이촌.잠원.여의도지구와 여의도 공원을
포함, 모두 7곳으로 늘어난다.

중구 수표동 서울청소년수련관과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청소년수련관,
강남구 수서동 수서청소년 수련관 등 3곳에는 청소년 문화의 집을 설치하기로
했다.

청소년카페 동아리방 창작공방 음악연습실 공연연습실 AV감상실, 인터넷방
등이 마련된다.

청소년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수련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동청소년
수련광장도 2개에서 3개로 늘려 연간 1백50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