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무선으로 최대 2M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한국무선케이블TV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서울 남산타워에서 전파를 발사할 수
있는 광역무선국 허가를 받음에 따라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케이블TV를
동시에 이용하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종합유선방송국(SO)과 제휴, 빠르면 12월중 서울
서초 관악 동서울 동작 등 4개 지역과 대구 북구및 달서구, 부산 동래구
등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2.5GHz 대역의 광대역 무선망(MMDS)을 이용, 인터넷을 종합정보
통신망(ISDN) 속도인 1백28Kbps에서 최대 2Mbps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한국무선케이블TV가 운영하는 서버에는 인터넷및 PC통신, 케이블TV프로그램
공급업체 등이 제공하는 콘텐츠와 무궁화위성 등의 통신.방송 정보가 담겨져
전송안테나를 통해 무선으로 가입자에게 전달된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 서비스는 전송안테나의 전파도달거리가
30km에 달해 전송안테나 하나만으로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케이블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케이블TV는 내년에는 케이블TV및 초고속 인터넷 외에 일반전화망으로
전화및 데이터통신을 쌍방향으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6만원대의 수신안테나와 20만원대의 무선 케이블
모뎀을 설치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인터넷 속도와 사용시간에 따라 부과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백28K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 이용요금을 월
2만원대로 정할 방침이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