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육림의 달을 맞아 방영중인 나무심기 캠페인 TV-CF가 시청자들
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CF는 정보전달 위주로 만들어졌던 종전의 계도성 홍보 광고들과 달리
서울의 이미지를 따뜻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름다운 숲의 전경이 보이고 방금 결혼한 신랑 신부가 새출발을 기념해
나무를 심는다.

"아주 특별한 날에는 한그루 나무를 심어 오래도록 기억 하세요. 그 나무가
자랄 때 우리의 희망도 함께 자랍니다"라는 코멘트가 흘러 나온다.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아이가 자랄 때 나무도 함께 성장해 서울은
아름다운 곳이 된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달한다.

제작사인 금강기획 관계자는 "관공서가 주도한 냄새를 광고에서 최대한
억제하고 서울시에 나무를 많이 심으면 따뜻하고 행복한 모습이 될 것이라는
내용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