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등 2개 신설증권사가 다음주중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8일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
에 미래에셋증권(주)과 코리아RB증권중계(주)에 대한 설립인가안을 상정할
방침"이라며 "그동안 검토결과 하자가 없는 만큼 예비인가가 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들 2개 증권사의 설립이 허용되면 지난 96년 10월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
증권 출범이후 3년만에 새로운 증권사가 설립되게 된다.

금감원은 이들 2개 증권사는 다음주 금감위 회의에 상정하고 아직 절차가
끝나지 않은 E*Trade증권중개는 다음달 열리는 금감위에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금감위에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는 이들 3개사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과 코리아RB증권중계의 설립안을 검토한
결과 사업계획이나 대주주 자격, 자금조달방식, 자금의 성격 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본금 5백원 규모의 종합증권사이며 코리아RB증권중계는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증권위탁매매만을 전문으로 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의 대주주는 미래에셋벤처캐퍼털 (지분율 16.8%), 한국통신.
국민은행.한화증권(각각 10%)이다.

코리아RB증권은 인조 연초제조업체인 청구화공 김태진 대표가 40%를 소유,
최대주주이고 나머지는 군소주주로 구성됐다.

당초 국민증권중개로 신청했으나 국민은행이 이미 상품권등록을 해놔 최근
이름을 바꿨다.

금감위는 다음달중 본인가를 내줄 계획이어서 이들 증권사는 내년초부터
영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한편 이들과 함께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던 나라종금, 한국종합기술금융
(KTB), 중앙종금 등은 설립계획을 스스로 철회했었다.

이들 회사들은 그동안 개발해온 기술과 인력을 증권사 설립을 원하는 다른
회사에 넘겨줄 계획이어서 내년초 증권사 설립신청이 쇄도할 전망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