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이 한국기업 최초로 17일(현지시각)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이에 앞서 미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16일 실시된 주식매각에서
두루넷은 주당 18달러에 1천10만주가 팔렸다.

뉴욕의 증권관계자들은 "두루넷 주식이 당초 예상한 12~14달러선은 물론
최근 시장예측에서 나타난 주당 15~17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에서 매각됐다"
면서 "이는 첫 상장가격도 주당 18달러에서 이뤄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두루넷 주식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주문이 폭주, 예상보다
많은 1천10만주가 성공리에 매각됐다고 전했다.

주간사 회사인 리먼브러더스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매도물량의
10배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두루넷의 자금조달 규모는 1억8천18만달러에 달해 당초 전망보다
54%가 늘었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