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이 결성하는 벤처펀드(창업투자조합)에도 전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벤처캐피털 투자활동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새로 결성된 43개
벤처펀드 가운데 18개가 전문 벤처펀드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전문 벤처펀드는 분야별로 인터넷(5개) 정보통신(11개) 문화관광(1개)
실험실창업(1개) 등이었다.

이들 18개 전문 벤처펀드의 규모는 8백18억원.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펀드 수가 늘어나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대상
을 전문화한 펀드를 모집하는 경향"이라며 "이는 전문 벤처펀드에 공공자금을
유치하는데도 유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13개 창업투자회사가 생겨났고 43개 벤처펀드가 새로 결성됐다.

지난달 말 현재 1백27개 벤처펀드가 운용중이고 벤처펀드 결성잔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총 벤처투자재원은 작년에 비해 32% 늘어난 2조7천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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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