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디자인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갖춘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은 "99 산업디자인개발 신상품전"을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KIDP의 "산업디자인개발 지원사업" 관련업체 가운데 <>디자인
성공 기업 베스트 10 제품을 비롯, <>산업디자인 개발신상품 70개
<>우수디자인(Good Design)상품 26개 등 총 1백6개 제품이 선보인다.

컴텔(대표 조상진)이 개발한 마우스폰은 디자인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

마우스에 번호버튼 마이크 스피커 등을 내장해 전화기로도 쓸 수 있는
이 제품은 시판한 지 한달만에 8천대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컴텔의 올 예상 매출액은 48억원.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등지로도 수출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결합시킨 복합형 MP3플레이어 "엠피오"를 개발한
디지탈웨이(대표 김종귀) 역시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히트한 케이스.

지난 5월 제품을 내놓은 이 기업의 올 예상 매출액은 3백11억원이다.

산업디자인개발 신상품전은 중소기업들의 디자인개발에 대한 열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노장우 KIDP 원장은 "이젠 디자인이 기업성장의 견인차"라며 "소비자들이
물건을 살 때 디자인을 보고 선택하는 비중이 무려 52%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자인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
이라며 "세계 일류로 성장할 수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2000~2004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02)708-2075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