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대북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사민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이에따라 일본 초당파 의원단의 북한방문이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무라야마 전총리는 이날 밤 북한 노동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초청장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자민 민주당 등의 협력을 얻어 이번주중 방문단
멤버를 확정해 12월 초순께 방북하겠다"고 말했다.

조총련을 통해 무라야마 전총리에게 전달된 초청장은 북한노동당
김용순서기의 이름으로 "무라야마씨를 단장으로 하는 각당 대표단이
희망하는 시기에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일정과 관련,무라야마리는 12월1일부터 3일까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에는 특히 집권 자민당내에서 북한과 독자적인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노나카 히로무 간사장대리(전 관방장관)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시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후원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