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출자전환 3개조건 제시 .. 유화 구조조정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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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을 추진중인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삼성과 현대측이 요청한 부채의 출자전환을 일정
조건을 붙여 허용키로 했다.
반면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융자(15억달러)에 대해선 산업은행이 빌려
통합법인에 대출해주는 이른바 전대차관 형식은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처럼 채권단이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유화 구조조정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 운영위는 16일 유화 통합추진본부측에 보낸 의견서에서 <>일본측
으로부터 15억달러의 융자가 들어왔을때 <>미쓰이를 비롯한 일본 투자선이
출자(지분율 25%)의사를 명확히 했을때 <>삼성과 현대가 추가 손실 부담이
가능할때 등 3개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에 한해 출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채권단은 각 이해 당사자간 출자액을 채권단 5천3백70억원, 일본측
투자컨소시엄 5천1백60억원, 삼성 현대 각 5천50억원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채권단 운영위는 산업은행이 JBIC로부터 융자를 들여와 통합법인측에
빌려주는 전대차관은 불가하며 통합법인의 수출권을 누가 갖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측 투자선은 출자지분만큼의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따라 대산단지 통합추진본부는 JBIC가 통합법인에 직접 15억달러를
대출해주는 대신 산업은행이 지급보증을 서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기준 본부장은 "통합법인의 자산규모가 5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자체신용으로
JBIC로부터 충분히 융자를 받을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 대주주 손실부담에 대해 거부감을 표해온 삼성과 현대측은
채권단 자산평가 결과 필요할 경우 손실부담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삼성과 현대측이 요청한 부채의 출자전환을 일정
조건을 붙여 허용키로 했다.
반면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융자(15억달러)에 대해선 산업은행이 빌려
통합법인에 대출해주는 이른바 전대차관 형식은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처럼 채권단이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유화 구조조정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 운영위는 16일 유화 통합추진본부측에 보낸 의견서에서 <>일본측
으로부터 15억달러의 융자가 들어왔을때 <>미쓰이를 비롯한 일본 투자선이
출자(지분율 25%)의사를 명확히 했을때 <>삼성과 현대가 추가 손실 부담이
가능할때 등 3개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에 한해 출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채권단은 각 이해 당사자간 출자액을 채권단 5천3백70억원, 일본측
투자컨소시엄 5천1백60억원, 삼성 현대 각 5천50억원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채권단 운영위는 산업은행이 JBIC로부터 융자를 들여와 통합법인측에
빌려주는 전대차관은 불가하며 통합법인의 수출권을 누가 갖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측 투자선은 출자지분만큼의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따라 대산단지 통합추진본부는 JBIC가 통합법인에 직접 15억달러를
대출해주는 대신 산업은행이 지급보증을 서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기준 본부장은 "통합법인의 자산규모가 5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자체신용으로
JBIC로부터 충분히 융자를 받을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 대주주 손실부담에 대해 거부감을 표해온 삼성과 현대측은
채권단 자산평가 결과 필요할 경우 손실부담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