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레오니드 쿠츠마(61) 현 대통령이
재당선됐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쿠츠마 대통령이 90% 정도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56.1%의 득표율을 기록, 최종 결선에 나선 공산당의 페트로
시모넨코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시모넨코 후보는 37.98%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결선 투표 투표율은 지난 10월31일 실시된 1차 투표의 투표율 70% 보다
높은 73.8%로 나타났다.

쿠츠마 대통령은 지난 5년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부패 스캔들로
여론이 악화돼 있었으나 대통령 선거전에서는 줄곧 선두를 지켜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