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골프의 벽은 역시 높았다.

국내 상금왕 강욱순(33.안양베네스트GC)이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백30만달러)에서 중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욱순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타시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이븐파 2백88타(73.72.72.71)로 공동 27위.

96, 98아시안투어 상금왕이기도 한 강은 이날 초반 이글과 버디 1개씩을
기록하며 "톱10" 진입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9, 13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중위권으로 밀렸다.

뉴질랜드원주민 마오리족출신의 마이클 캠벨(30)은 이날 2언더파70타를
포함, 합계 12언더파 2백76타로 우승했다.

유럽투어 첫승.

93년 프로에 데뷔한 캠벨은 95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던힐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그해 브리티시오픈에서는 공동3위를 차지했다.

지오프 오길비는 선두와 1타차로 2위, 어니 엘스는 2타차인 합계 2백78타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는 합계 7언더파 2백81타로 6위를 기록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