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초부터 한국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외국인은 주택은행
국민은행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기 다우기술 등의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월중 9천6백4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달 들어선 2주일 만에 10월 순매수량의 2배에 가까운
1조8천2백11억원 어치나 사들였다.

주택은행의 경우 지난 10월1일의 외국인 지분율이 62.14%였으나 이달
12일 현재 66.06%까지 높아졌다.

지난달 26일부터는 하루만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를 보였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45.68%에서 50.58%로 껑충 뛰었다.

12일까지 15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16.35%에서 29.95%로 외국인지분율이 1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지난 10월1일 10.97%에 불과했던 다우기술도 12일 현재 26.46%로 급증했다.

금호전기는 18.57%에서 25.92%로, 삼성전기는 25.10%에서 27.95%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동안 42.22%에서 44.57%로 외국인지분율이 상승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