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 3.4분기중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에 비해
4.2% 높아졌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1.4분기의 4.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2.4분기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0.6%였다.

전문가들은 당초 이 기간중 3.0~3.3%의 증가율을 전망했었다.

반면 이 기간중 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0.6% 올라가는 데 그쳐 2.4분기의
4.5%에 비해 크게 줄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생산성 증가율이 임금 상승률을 큰 폭으로 능가함에 따라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로 생산성이 높아졌다며 당분간 미 경제는
인플레가 낮은 상태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관측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