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 부장검사)는 11일 "고문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이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근무할 당시 동료경찰관들을 잇따라
소환하는 등 고문진상 및 배후세력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85년 김근태(현 국민회의 의원)씨 사건 당시 치안본부 대공수사
과장이던 유정방 전 경정과 대공분실 반장이던 김수현 전 경감을 10일
소환,조사한데 이어 이날 백남은 전 대공분실 경감을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반제동맹사건 등 다른 고문피해 사건에 간여한 경찰관과
고문피해자들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 10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
13명이 고문피해자 함주명씨를 대리해 이씨를 고소한 독직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