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IMF 관리체제이후 수출 드라이브에 힘입어
올해중 사상최대인 65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까지 54억달러어치의 전자제품을 해외 시장에
팔아 연초 목표로 세웠던 49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1일 발표했다.

10월까지 수출액은 98년 같은 기간 42억달러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LG는 특히 10월중 수출액이 6억5천만달러를 기록,월간 최고였던
지난 97년 11월의 5억7천만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완전평면 모니터와 브라운관,CD롬드라이브,에어컨,TV등
제품에서 골고루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완전평면 브라운관과 완전평면TV 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패키지
에어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북미와 유럽등 선진지역으로 내 보낸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플래트론 브라운관은 올초 출시와 함께 중국과 일본등으로
수출을 확대,10월중에만 1억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멀티미디어 제품중 CD롬드라이브는 대형거래선의 발굴로 전년대비
47%가 증가했다고 LG는 강조했다.

가전제품중 에어컨은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수출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