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및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선물 등 장.단기 금리선물가격이 나란히
올라 전날에 이어 상승분위기가 유지됐다.

10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99년 12월물 가격은 전날
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97.94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97.65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내릴만큼 내렸다는 심리가 퍼져
가격을 밀어 올렸다.

이론가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환매수 물량도 늘어났다.

그러나 가격은 98.15까지 급등한후 받쳐주는 추가 매수세가 없어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안정기금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거래는 하루 종일 한산했다.

이날 체결된 거래는 4천5백61계약으로 지난 10월 18일 이후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다.

CD선물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92.87을 기록했다.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거래량(6백89계약)도 전날(3백40계약)
보다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장단기 금리차가 크다는 정부의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국달러선물 11월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선물 전문가들은 외평채발행등을 통해 통화를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비춰져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