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삼일회계법인과 공동으로 국내외 사업장의 경영지표와
연결재무제표를 월단위로 작성할 수 있는 "월단위 연결결산시스템"(GCA)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경영지표와 연결재무제표가 월단위로 통합돼 작성될 수있는 시스템이 나온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경제신문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6시그마 경영"
혁신활동의 하나로 추진돼 개발에 성공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경영지원팀은 올해초 연말 결산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6시그마 개선 프로젝트로 월단위 연결결산시스템 개발을 선정했으며 10개월의
작업끝에 완성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연간 20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엔 회계비용 해외근무자의 출장비 인력투입 등을 통해 22억원이
들어갔지만 지금은 2억원정도로도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지고 오차가 발생할 확율도 6시그마 수준(1백만회
당 단 3.4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GCA는 국내외 지사와 법인에서 발생한 회계정보를 이 시스템으로 보내면
총자본수익률(ROA) 자기자본수익률(ROE) 경제적부가가치(EVA) 부채비율 등
경영지표가 월간 단위로 자동 작성된다.

또 국내와 해외지법인을 통합한 총자산 6조원 규모의 연결재무제표도 월간
단위로 생성토록 하고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 개발로 기업내부의 수익성 활동성 안정성 등 경영현황
을 신속하게 평가해 리스크(위험)관리를 할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월단위 연결결산 결과를 내년부터 공고가 의무화되는 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있게 돼 기업투명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월단위 시스템으로 단 3일만에 연말결산도 할 수 있게 돼 엄청난
시간절약을 하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