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한 중년을) '빌딩증후군과 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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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로 실내생활을 하는 시간이 오래되면 기관지가 예민해져 기침
천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과거에는 천식은 날이 춥고 건조해지면 생기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알레르기나 화학자극물질에 의해 기관지가 과민해져
생기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밀폐된 건물에서는 오염된 실내공기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눈 코
목과 호흡기를 자극하는 "빌딩증후군"이 기승을 부리며 새로운 건강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빌딩증후군과 기관지천식에 대해 현인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교수, 박성학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빌딩증후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으로 빌딩의 40% 정도가
실내공기오염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수 있는 상태라고 보고한바
있다.
80년대 이후 대형빌딩이 많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
빌딩증후군은 모호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을 통틀어 일컫는다.
눈이 따갑고 코가 시큰거리고 간지러우며 인후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전신피로 무력감 두통 편기증 피부붉어짐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실외로 나오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장시간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기관지천식 알레르기비염 과민성
폐렴 폰티악열병(에어컨에 기승하는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에 감염돼 일어남)
이산화탄소 중독증 등과 같은 보다 심각한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 실내공기 오염물질과 대책 =일반가정에서는 먼지와 여기에 기생하는
집먼지진드기, 담배연기, 난방취사기구에서 나오는 연소가스 등이 주오염원
이다.
건축자재와 사무용품에서 방출되는 라돈 석면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
세균및 곰팡이 등의 미생물, 휘발성 오염물질도 문제를 일으킨다.
이들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빌딩증후군뿐만 아니라
과민성 알레르기성 중독성 호흡기질환에 걸릴수 밖에 없다.
밀폐된 공간의 환기시설을 강화해 오염도를 떨어뜨려야 한다.
인공적인 환기시설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창문을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이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 천식의 이해 =천식은 기관지의 과민성에 의해 나타난다.
기관지가 여러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면 자율신경계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촉진돼 기관지가 좁아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발작적인 천식을
보이게 된다.
이런 과민성을 악순환이 반복되도록 내버려두면 더욱 악화되게 마련이다.
기침만 심하고 발작적인 호흡장애가 없으면 이를 기침아형 천식이라고 한다.
만성기침환자의 30~40%가 이에 속한다.
전형적인 천식에 비해 비교적 기관지의 과민반응 정도가 낮다.
그러나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한 전형적인 천식으로
변화하게 된다.
최근 천식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만성 호산구성 기관지염이다.
각종 호흡기 자극에 의해 기관지에 모여 있던 호산구(임파구의 일종)가
여러가지 화학물질을 분비하고 이것이 점막상피를 벗겨 만성염증을 유발한다.
이때 기관지점막 겉에 있는 자율신경이 노출돼 손상을 받으면 과민성이
심화된다.
<> 천식의 약물요법 =천식이 있으면 호흡발작 여부에 상관없이 항상 기관지
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작이 일어나면 염증은 심해진다.
이 때문에 기관지가 더욱 과민해지고 좁아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므로 기관지
를 넓히고 염증을 줄이는게 약물요법의 목표다.
기관지확장제로는 속효성(살부타몰) 지속형(살메테롤) 등이 있다.
염증에는 베클로메타손 플루티카손 등의 성분을 함유한 스테로이드 제제가
80%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과거에는 이를 복용하거나 주사해 부작용이 컸다.
최근에는 효과가 높고 부작용을 줄인 흡입형 분무제가 보편화되고 있다.
한국글락소웰컴은 내년에 기관지확장제인 살메테롤과 스테로이드인
플루티카손이 혼합처방된 흡입형 천식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
천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과거에는 천식은 날이 춥고 건조해지면 생기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알레르기나 화학자극물질에 의해 기관지가 과민해져
생기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밀폐된 건물에서는 오염된 실내공기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눈 코
목과 호흡기를 자극하는 "빌딩증후군"이 기승을 부리며 새로운 건강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빌딩증후군과 기관지천식에 대해 현인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교수, 박성학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빌딩증후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으로 빌딩의 40% 정도가
실내공기오염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수 있는 상태라고 보고한바
있다.
80년대 이후 대형빌딩이 많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
빌딩증후군은 모호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을 통틀어 일컫는다.
눈이 따갑고 코가 시큰거리고 간지러우며 인후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전신피로 무력감 두통 편기증 피부붉어짐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실외로 나오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장시간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기관지천식 알레르기비염 과민성
폐렴 폰티악열병(에어컨에 기승하는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에 감염돼 일어남)
이산화탄소 중독증 등과 같은 보다 심각한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 실내공기 오염물질과 대책 =일반가정에서는 먼지와 여기에 기생하는
집먼지진드기, 담배연기, 난방취사기구에서 나오는 연소가스 등이 주오염원
이다.
건축자재와 사무용품에서 방출되는 라돈 석면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
세균및 곰팡이 등의 미생물, 휘발성 오염물질도 문제를 일으킨다.
이들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빌딩증후군뿐만 아니라
과민성 알레르기성 중독성 호흡기질환에 걸릴수 밖에 없다.
밀폐된 공간의 환기시설을 강화해 오염도를 떨어뜨려야 한다.
인공적인 환기시설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창문을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이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 천식의 이해 =천식은 기관지의 과민성에 의해 나타난다.
기관지가 여러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면 자율신경계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촉진돼 기관지가 좁아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발작적인 천식을
보이게 된다.
이런 과민성을 악순환이 반복되도록 내버려두면 더욱 악화되게 마련이다.
기침만 심하고 발작적인 호흡장애가 없으면 이를 기침아형 천식이라고 한다.
만성기침환자의 30~40%가 이에 속한다.
전형적인 천식에 비해 비교적 기관지의 과민반응 정도가 낮다.
그러나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한 전형적인 천식으로
변화하게 된다.
최근 천식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만성 호산구성 기관지염이다.
각종 호흡기 자극에 의해 기관지에 모여 있던 호산구(임파구의 일종)가
여러가지 화학물질을 분비하고 이것이 점막상피를 벗겨 만성염증을 유발한다.
이때 기관지점막 겉에 있는 자율신경이 노출돼 손상을 받으면 과민성이
심화된다.
<> 천식의 약물요법 =천식이 있으면 호흡발작 여부에 상관없이 항상 기관지
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작이 일어나면 염증은 심해진다.
이 때문에 기관지가 더욱 과민해지고 좁아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므로 기관지
를 넓히고 염증을 줄이는게 약물요법의 목표다.
기관지확장제로는 속효성(살부타몰) 지속형(살메테롤) 등이 있다.
염증에는 베클로메타손 플루티카손 등의 성분을 함유한 스테로이드 제제가
80%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과거에는 이를 복용하거나 주사해 부작용이 컸다.
최근에는 효과가 높고 부작용을 줄인 흡입형 분무제가 보편화되고 있다.
한국글락소웰컴은 내년에 기관지확장제인 살메테롤과 스테로이드인
플루티카손이 혼합처방된 흡입형 천식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