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에디트(대표 나영진)가 휴대폰용 진동모터 생산공장을 확장이전
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성남 중원구 SK아파트형 공장빌딩에 8개 생산라인의 자가 공장을
마련, 월 1백만개의 진동모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8일 밝혔다.

회사측은 생산능력이 2배 이상 확대됨에 따라 기존 거래선인 모토로라사
외에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나영진 사장은 "수출선 다변화에 주력해 노키아 에릭슨 등 세계적인 메이커
들과 협상중이고 대만 업체와도 손목용 페이저에 들어가는 진동모터를 수출키
위해 상담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진동모터는 철심과 코일로 이뤄진 지름 4mm 정도의 초소형
으로 일본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을 국산화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설립돼 지난해 4월부터 모토로라에 생산품을 전량
공급해왔으며 올해 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회사측은 빠르면 연내 국내 휴대폰업체들에도 진동모터를 공급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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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