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전문회사가 "인터넷 언어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국내외 기업들을 상대로 전문 번역서비스를 제공해 온 프로랭스(대표
권태근)는 최근 인터넷 사이트(www.netsview.com)를 통해 일본어 웹사이트
자동번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자동번역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일본어로 된 웹문서를 한글로
옮겨주는 서비스다.

프로랭스는 다음달에 한국어로 일본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 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그동안 쌓아온 번역관련
노하우와 인터넷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프로랭스는 기계 전기 컴퓨터 등 10여개 전문 기술분야와 관련된 영어
데이터베이스만도 11만 단어 이상을 갖고 있다.

권태근 사장은 "제대로 된 번역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기술
이 아니라 언어연구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국문과 교수 10여명과 함께 내달중 기반기술개발을 위한 법인설립
을 추진하고 있다.

(02)783-9119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