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막는 설계방식이 확대되면서 내진형 홈조인트 생산업체 아세아조인트
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에서도 진도 6~7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공인기관
의 실증연구 등이 나온 이후 공공기관 및 기업들에서 내진형 제품을 본격
주문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영종도신공항과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중인 아파트 40개
단지에 배관부품인 내진형 홈조인트를 전량 적용하고 있다"며 "서울시 충남도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서도 정부방침에 따라 각종 공사에 적극 채택할
것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초 내진설계 의무화법안의 시행령이 발효될 경우 독과점 품목인
"아세아홈조인트"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 매출이 최소한 3백50억원 가량으로
올해(1백70억원 예상)보다 갑절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홈조인트는 용접할 필요 없이 볼트 2개로 간단히 배관작업을 할 수 있는
부품이다.

최근 국립기술품질원으로부터 "우수품질 50선"에 뽑혔다.

회사측은 생산.운전자금 확보 및 무차입 경영을 위해 국내 굴지의
구조조정투자회사로부터 60억원 가량을 유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최근
1차 심사를 통과했다.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