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채펀드인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하려면 1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안전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등 대형 투신사들은
지난주말부터 투자부적격(투기)등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
(투기채펀드)를 발매하고 있다.

각 투신(운용)사들은 이와관련, 초기 펀드의 경우 BB+이하인 투기등급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채권을 집중 편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호펀드인 만큼 부도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1호펀드에 안정성 높은 채권이 우선적으로 편입되는 만큼 2호펀드부터는
위험성이 높은 채권을 편입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하이일드펀드는 반드시 투기등급 채권에 펀드자산의 50%이상 투자해야되기
때문이다.

1호펀드에 가입할 경우 공모주 배정에 따른 혜택도 극대화할 수 있다.

공모주의 10%가 전체 하일일드펀드로 배정되는데 펀드 수가 많아질 경우 각
펀드가 받을수 있는 공모주식수는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펀드 수가 적을 때 가입하는 것이 공모주식 배정을 많이 받아
수익률면에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척중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은 "하일일드 펀드가 많아지면 질수록 편입
채권의 범위가 확대돼 위험성이 높아지고 공모주 배정주식수도 적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1호 펀드에 가입하는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일일드펀드는 부도가능성이 높은 투기채권 펀드에 50%이상 투자하는
만큼 위험성이 높아 초기 판매규모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예약을 받는 금액은 한투 대투 현투등 투신 3사에 각각 1백억원
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대 삼성 LG증권등 대형 증권사들도 이날부터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면서 판매에 도입, 향후 판매금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