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안정기금의 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8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9.49%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지난 주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8.45%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장엔 기금의 한도 확대 기대감에 따라 소폭 내렸다.

단기딜링 투자세력이 나타나며 국고채 수익률이 한때 0.11%포인트나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동성이 부족한 투신사를 중심으로 기금이 운용된다는 소식에
따라 단기딜링 세력이 사라지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채안기금도 시장에 개입하긴 했지만 지난 주말대비 보합이나 조금 높은
수준에서 매입, 금리하락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국고채 99년2월물이 연8.42%, 99년1월물이 8.52%에 매매됐다.

지난해 10월 나온 국고채는 연8.45%에 거래됐으며 잔존만기 2년짜리
한통채는 연9.30%에 매매됐다.

증권사 채권브로커들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의 활동에 따른 금리하락
기대감이 무산돼 시장의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