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디지털로 대표되는 차세대용 첨단전자기술 관련주를 통칭하는
밀레니엄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연일 갱신하는등 첨단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밀레니엄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밀레니엄칩은 <>인터넷 이동통신등 네트워크 관련주와 <>반도체 TFT-LCD등
첨단부품 관련주 그리고 디지털 관련주를 말한다.

8일 증시에서 한솔CSN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 한국통신
삼성물산등 국내 대표적 인터넷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한솔CSN은 6천6백10원(지난 5일 액면가 5백원으로 액면분할)으로 지난달
18일 4만5백원에서 46% 뛰었다.

삼성물산도 지난달 27일 1만7천9백50원에서 반등을 시작, 이날 2만2천원
으로 22%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12만9천원에 머물렀던 데이콤도 15만원으로 연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 관련주로 꼽히는 삼성전기는 6만9천원으로 10일만에 1만원 가까이
오르며 전고점에 근접했다.

LG전자도 4만3천4백원으로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디아이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큰 폭으로 뛰었다.

미래산업은 지난달 27일 6천원에서 이날 현재 7천1백90원으로 올랐다.

신성이엔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터넷 인프라업체인 다우기술은 신고가를 경신하며 2만5천8원으로 뛰었다.

신고가를 바꿔친 것만해도 이달들어 4번째다.

성미전자 LG전선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상거래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LG상사 SK상사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 연구위원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세에
힘입어 정보통신 인터넷등 차세대기술관련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 지적하고 "기업들의 실적개선은 이미 노출된 재료인 만큼 그중에서도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정보통신 인터넷등 소위 밀레니엄칩으로 불리는 첨단기술주가
선도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